20일
먹튀수호대 코너에는 가수 산다라박, 치타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산다라박은 과거 연애 당시 예상치 못하게 치타를 만나 깜짝 놀랐던 일화를 전했다.
그는 "(치타) 본인은 모르고 있을 거다. 사이버 러브를 하다가 처음으로 대면 연애를 했는데
롱패딩과 마스크 하고 걸어다녔는데 춥고 배가 고팠다.
그런데 마스크 벗으면 알아보니까 식당을 못 갔다"고 털어놨다.
이어 군고구마를 파는 곳을 발견하고 다가갔지만 그 군고구마를 다름아닌 치타가 팔고 있었다는 것
. 산다라박은 "매년 겨울 고구마 팔아서 기부를 하는 일을 하는 거다.
하필 거기에서. 그때도 이미 (치타와) 친하긴 했지만 남친밍아웃을
누구에게도 안하던 시절이었다"며 "그냥 도망을 갔다. 저희는 그대로 굶었다"고 회상해 웃음을 안겼다.
다만 상대가 연예인이었는지 묻는 질문에 산다라박은 "아뇨, 모르는 사람"이라고 강조해 폭소를 더했다. 빽가는 "아까 마스크 벗으면 둘다 알아본다고 했다"고 단서를 포착해 산다라박의 진땀을 유발했다.
그런가 하면 한 청취자는 "결혼 세 달 남은 예비신부인데 노트북에 모아놓은 옛날 사진을 지울지 고민"이라며 "미련이 남은 건 아니지만 그때의 내가 너무 예뻐서 지우고 싶지 않다"는 사연을 전했다.
그러자 산다라박은 "결혼하기 전엔 지우는 게 마음 편할 것 같다"는 생각을 전하며 "미련이 없다면 지울 수 있는데 저는 사진이 그렇게 없다. 안 찍어서"라고 밝혔다. 김태균이 "군고구마 사진 없냐"고 장난스레 묻자 산다라박은 "없다. 사진을 한 장도 안 찍었다. 유출될까봐"라고 답했다. 김태균은 "(상대가) 연예인이 맞나보다"라고 추궁했고 산다라박은 "제가 연예인이잖냐. 사이버러브인데 찍을 일이 없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